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자동차 수는 폭발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하게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작년만 대구에서 2만3천390대의 국산차가 늘어난 반면, 외제차는 8천736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요즘 5년간 외제차 등록 수가 6만1천81대 불어나는 동안 국산차는 2만6천791대 늘었을 뿐이다. 수입차 증가세가 외제차 증가세의 7배에 가깝다.
특출나게 외제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40대부터 30대까지 국산차 등록 대수는 4천74대 늘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수입차 등록 대수는 거꾸로 6천896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보여졌다.
이 같은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저신용중고차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 할부금 및 유지금액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직후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자동차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이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을 보증금으로 내면 승용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비용이 줄어든다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다만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잠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생성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대한민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가용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5년(440건)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